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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7 SI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2)


게임 회사에서는 기능 구현이 먼저, 여기서는 연동에 대한 계획인 우선이더라.

게임 회사에서 일할때도 연동이 없던 것은 아니다. 로그인, 포탈, 빌링, 자잘한 디비들과 붙이는 일들이 필요하지만 우선 순위가 높은 일도 아닐뿐더러 필요없을 수도 있다(엎어지면ㅋ). 물론 순항하게되면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도 연동이 될까라는 의문을 가질틈도 없었고 그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 본 적도 없다. 어떻게든 그냥 당연히 되게 만들어야하는 그런 일이었다.

그런데 여기 와서보니 기능 구현보다도 연동을 먼저 생각한다. 연동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기능을 구현할 계획을 세운다. 아직 기능 구현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이런 계획이 실제 구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없다.

지금의 생각을 말해보라면 둘의 차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 잘 설계되고 구현된 기능에 다른 장비(혹은 기능)을 연동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연동 계획이 잘 되어 있다면 기능 구현을 더 잘 할 수 있다. 물고 물리는 관계랄까. 이런 일을 처음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계획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내 입장에서는 어느 것을 먼저 하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다.

그보다 이런 차이를 만드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조직적인 면을 보면 게임 회사는 단일 팀이 순차적으로 개발을 하고, SI 회사에서는 다수의 팀이 병렬적으로 일을 진행한다. 다수의 팀이 동시에 일을 하려면 연동 계획이 우선 될 수밖에 없어보인다. 다른 하나는 제품의 성격이라고 본다. 게임은 다른 무엇과 연동되지 않아도 그 자체로서 제품의 성격과 품질을 알 수 있지만, SI 회사의 제품은 연동없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 둘이 차이를 만든다고 본다.

결국 어느게 옳다의 문제가 아니라 일의 성격에 맞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고 보인다. 이 바닥에 은 탄환silver bullet은 없으니까 말이다.

ps. 개발이 진행되면서 생각이 바뀌면 그때는 또 다른 글을 남기겠음.
Posted by 조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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